【뉴욕=윤석민 특파원】 국제 채권은행단은 5일(현지시간) 이달말까지 상환 만기를 연장해준 한국의 단기 부채에 대해 30∼60일간 추가로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할 회의를 7일 개최키로 했다.국제 은행단의 이같은 조치는 부채 조정을 둘러싼 한국 정부와의 복잡한 협상 과정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벌기 위한 것이다.
국제은행단은 지난해 12월 29일 회동에서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1백50억달러규모의 단기 부채를 일단 이달말로 상환 연장키로 합의했으나 추후 연장기간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일부 은행들은 이날 한국의 단기 부채에 대해 2월말까지 한달간 상환 만기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제은행단은 이날 뉴욕을 방문한 한국측의 정인용 국제금융 대사와 JP모건은행 본점에서 첫 모임을 갖고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다.
정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금융위기를 완전 해소하기 위한 국제민간금융기관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모임을 주재한 JP모건은행은 단기 채무를 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자신들의 구상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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