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6일 부실은행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뿐만 아니라 건전은행에 대해서도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융기관간 합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은감원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은행의 자기자본 보강 및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유상증자 촉진과 더불어 후순위채 발행 및 자산재평가 실시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은감원은 『97년 9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비업무용 자산이 2,581억원에 이른다』며 『금융기관이 비업무용부동산 처분기한(1년이내)을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은행의 자구노력만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이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공적 연기금을 통한 은행의 후순위채권 인수규모를 증대시켜 지난달 24일 지원한 4조4,000억원과 별도로 1조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
은감원은 이와함께 6개월이상 이자가 들어오지 않는 일반은행(시중+지방은행)의 부실여신 규모가 지난해 11월말 현재 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담보가 없어 손실이 예상 되거나 확정된 부실여신은 8조4,000억원선이다.
은감원에 따르면 부도 및 법정관리에 들어갔거나 6개월이상 연체가 발생한 기업의 대출금 및 지급보증액은 25개 시중·지방은행 여신총액의 5.8%인 19조8,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담보가 없어 손실처리가 확실한 추정손실 ▲액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담보부족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회수의문 등 부실여신은 총여신 대비 2.5%인 8조4,41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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