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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벌룬 비행선/위성통신 ‘가격파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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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벌룬 비행선/위성통신 ‘가격파괴’ 연다

입력
1998.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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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발사 비용의 10%선 불과/3개면 무궁화위성 역할 충분애드벌룬모양의 비행선을 띄워 각종 무선통신을 중계하는 「비행선위성통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100여개 국가들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전파회의(WRC)를 열고 47㎓ 주파수대역을 비행선위성통신용으로 할당키로 합의했다. 비행선위성(일명 스카이스테이션)은 정지궤도에 로켓으로 쏘아올리는 전통적방식의 1세대 위성, 위성휴대폰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저궤도의 2세대위성에 이은 제 3세대위성이다. 지상 20∼50㎞상공에 헬륨가스를 넣은 애드벌룬모양의 비행선을 뛰워놓고 이를통해 지상과 각종 통신을 하게 된다. 비행선은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는 안테나와 태양열로 자신의 위치를 조정할 수있는 제어장치, 집열판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주요 국들이 비행선위성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는 것은 정지궤도위성에 비해 발사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가격파괴형」이기 때문이다.

로켓으로 발사하지 않고 헬륨가스를 넣어 띄우기 때문에 정지궤도위성의 10∼12%에 불과한 200억∼240억원이면 비행선위성을 띄울 수 있다.

비행선위성을 최초로 상용화한 미국의 SSI사(www.skystation.com)는 『비행선위성을 이용해 뉴욕, LA와 같은 대도시지역에 무선통신을 제공할 경우 가입자당 망구축비용이 125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파도달범위가 좁아 통신감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도시나 지방, 섬 등 특정지역의 근거리통신망용으로 안성마춤이다. 최대 전파도달거리가 600㎞나 돼 한반도의 경우 3개만 띄우면 무궁화위성이 필요없게 된다.

기능은 노트북PC를 이용한 무선데이터통신, 영상휴대폰, 고속근거리통신, 고속동영상통신 등 최첨단 무선통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또 일종의 전파정거장인 초소형지구국(VSAT), 기업용 휴대폰인 사내주파수공용통신(TRS)망도 대체할 수 있다.

세계 유력 통신사업자들이 비행선위성을 최적의 「도시형 무선망인프라」로 평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정지궤도가 각종 위성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현실도 비행선위성이 각광받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비행선위성은 미국이 올해 처음 선보일 예정인 데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이동통신 등 일부업체가 도입을 검토중이다.

한국전파연구소 위규진박사는 『비행선위성은 위성통신 틈새시장용이지만 수년내 고품질 무선통신용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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