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5일 새해 첫 공식일정을 해군, 공군, 한미연합사령부를 연쇄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김당선자는 하오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한미연합군 영관급 이상 장교 100여명으로 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연합사 관계자는 김당선자의 방문은 지난 87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10여년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반겼다.
김당선자는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과 잠시 환담한 뒤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40여분간에 걸쳐 비공개로 최근 북한 동향 및 한미연합전력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이 자리에는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대사가 배석했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한국전을 통해 한미의 젊은이들이 귀중한 피를 흘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양국의 대통령과 군부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해군함대 전투사령단을 방문, 호위함인 「제주함」에 승선해 해군의 방위력, 해군장병에 대한 처우문제 등을 물으며 복지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시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함박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헬기편으로 공군 전투비행단을 방문, 브리핑을 받고 사병식당에서 장병 50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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