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프로스펙터호 발사… 물 찾기 주력지구인이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지 25년만에 달탐사선이 물을 찾아 정밀탐사에 나선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 하오 8시31분(미 동부시각)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Lunar Prospector)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수십억 달러에 달했던 아폴로 계획에 비해 불과 6,3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루나 프로스펙터는 달에 착륙, 물 가스 광물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탐사의 주된 목적은 달에서 물을 찾아내는 것이다. 장차 인간이 달에 전진기지를 건설하게 될 경우 가장 긴요한 자원이 바로 물인데 많은 과학자들은 달의 토양속에 작은 얼음이 뒤섞여있을 가능성을 제시해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 루나 프로스펙터가 착륙할 달의 남극 부근에는 한번도 햇빛이 비치지않은 거대한 분화구의 기슭에 얼음위성의 충돌로 축적된 얼음이 증발되지않고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루나 프로스펙터에 장치된 분석장치는 물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원자를 탐지, 물의 존재 여부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럼통 모양인 루나 프로스펙터의 길이는 1.2m, 무게는 296㎏으로 100㎞ 고도의 달궤도를 1년간 선회하면서 달 표면 자료를 수집하고 만약 연료가 충분하면 10㎞의 저궤도에서 또다시 6개월간 추가 탐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때 달표면에서 내뿜는 감마선을 측정, 우라늄 알루미늄 철 실리콘 티타늄 등의 유무를 조사하고 이산화탄소 질소 등 달에서 솟아오르는 가스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도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68년부터 72년까지 아폴로계획에 따라 24명의 우주인을 달에 보냈던 NASA는 25년만에 또다시 달 탐사선을 발사하는데 대해 『지금까지는 달 표면을 긁적거렸을뿐 우리가 알아야할 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ASA측은 특히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달의 귀중한 자원을 개발해 사용할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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