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같은방식 안통할것” 강조/“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설정”/비대위에 실업대책 마련도 지시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5일 『기업은 현 경제난국의 가장 큰 책임자 중 하나』라며 『기업은 자기개혁을 해야하며 이를 하지 않을 경우 과거와 같은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은 자기개혁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해 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한 전면적인 개혁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김당선자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있어 과거처럼 일부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되 억울하고 불공평한 사람, 특권을 누리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열기업간 상호출자 금지와 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을 통한 재벌 개혁과 정리해고제도입 등 노동계의 고통분담이 조기에 추진될 것임을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와 관련, 재벌을 포함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비대위의 김당선자측 6인으로 부터 경제위기 타개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한 뒤『기업, 특히 재벌들이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세계화시대의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기업간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경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하는 과정에서 실업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업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장현규·김광덕 기자>장현규·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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