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 이탈리아 정부는 85년 이후 대부분 여성인 중증 정신 지체자 6,000명에 대해 불임시술을 했다고 국립생명윤리위원회가 3일 밝혔다.이번 조사를 주관한 루치오 핀쿠스 교수는 잡지 비타와의 회견에서 비자발적인 불임 시술과정에 인종주의가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핀쿠스 교수는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불임시술이 이뤄졌으며 많은 경우 자신의 딸의 출산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불임시술이 행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85년 이래 매년 400∼600건의 불임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낙태 수술과 제왕절개 수술 과정에서 불임시술이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핀쿠스 교수는 불임시술을 한 의사 20명과 면담한 결과 그중 일부는 자신들을 위해 수술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는 부녀자들에게 불임시술을 한 것에 대해 도덕적인 의문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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