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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 광역단체장 누가 뛸까(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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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 광역단체장 누가 뛸까(지방선거)

입력
1998.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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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단체장선거에서 충청권은 녹색바람의 돌풍으로 자민련이 광역단체장을 독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연대로 정권교체를 성공시켜 지방선거의 입지가 한결 좋아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공천경쟁과 국민회의와의 공천배분을 정리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과 충청권의 연고를 강조하는 국민신당의 거센 도전에 맞닥뜨릴 전망이다.◎대전/홍선기·이양희씨 물밑경쟁/염홍철씨 재도전 기회 노려

자민련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홍선기(61) 현시장이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홍시장은 95년 선거에서 63.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3년간 시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한보청문회와 정권인수위원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얼굴알리기에 성공한 이양희(52) 의원도 시장직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95년 지방선거에서 홍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염홍철(53·한국공항공단이사장) 전 시장이 다시 공천권을 따낼지 관심을 모은다. 염씨외에도 이재환(59) 전 의원과 지난해말 입당해 대전중구지구당을 맡은 김주봉(57) 전 시장, 김원웅(53) 전 의원 등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신당에서는 안양로(49) 위원장과 송천영(57) 전 의원, 국민회의에서는 지역의 대표적 야당인사인 정구영(61) 시지부장이 거명되고 있다.<대전=전성우 기자>

◎충남/심대평씨 자민련공천 유력/김한곤·박중배씨 도백의 꿈

자민련에서는 심대평(56) 현지사 외에는 다른 인물이 거론되지 않아 심지사의 공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른 당에서는 전직 충남도지사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15대총선당시 천안시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한곤(63) 전 지사와 지난해말 대선을 앞두고 입당한 한청수(57) 전 지사 등이 공천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또 95년 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후보로 심지사와 경합을 벌였던 박중배(61·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사장) 전 지사와 최근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탄 조중연(62) 의원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민신당에서는 충남지사를 지낸 박태권(51)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충남출신인 원철희(59) 농협중앙회장도 당적은 없으나 도백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전성우 기자>

◎충북/이용희씨 연합공천 가능성/구천서·박준병씨 등도 거론

국민회의에서는 이용희 전 의원이 김대중당선자와 친분이 있는데다 지역에서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있어 국민회의가 지분을 행사할 경우 연합공천권을 따낼 공산이 크다. 자민련쪽에서는 15대 총선에서 충북지역에 녹색바람을 선도한 구천서 의원과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 등과 친분이 돈독한 박준병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직전 입당한 주병덕 현지사와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사는 한나라당의 패배와 함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고, 이 전 서울시장은 서원대 총장 취임이후 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고 대선이 본격화한 시기에 총장직 사퇴와 함께 정치활동에 나서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신당에서는 충북도지부장을 맡고있는 홍재형 KBO총재의 출마가 확실시된다.<청주=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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