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데이콤 등 환율올라 정산료적자 눈덩이한국통신, 데이콤 등 전화회사들은 최근 국제전화콜수가 늘어나는 것이 달갑지 않다. 국제전화를 연결해줄 수록 적자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다른 나라 전화회사에 줘야하는 국제전화정산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산료란 국제전화가 이뤄진 두 나라 전화회사끼리 서로의 망을 이용한 대가를 착·발신콜수에 따라 계산하는 비용.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콜보다 나가는 콜수가 항상 많아 정산료 수지는 적자인 상태. 이제까지는 그런대로 꾸려나갔으나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문제는 심각해졌다.
한국통신의 경우 96년 34억원을 지급했던 국제전화정산료가 지난해에는 환율상승으로 무려 550억원규모로 늘어났다.
한국통신은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현재 미국 등 주요국에 정산료지불유예를 요청해놓았다』고 밝혔다.
데이콤도 96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정산료 지불금액이 지난해에는 400억원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데이콤은 『해외로 나가는 콜이 들어오는 콜보다 20% 가까이 많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까지 올라 정산료가 경영수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97년 사업을 시작해 콜수가 대부분 발신인 온세통신은 왹구에서 받는 정산료가 거의없어 환차손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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