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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 30% 줄인다/2000년부터 수준별 수업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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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 30% 줄인다/2000년부터 수준별 수업도 실시

입력
199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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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적용되는 7차교육과정에서는 학습량이 지금보다 30%가량 줄어든다. 전 교과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대폭 늘어나며 고교 2,3학년은 수업시간의 50%까지를 수준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 배우게 된다.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7차 교육과정 개선안 각론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수립후 7번째 바뀌는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는 2000년, 중학교는 2001년, 고교는 2002년부터 각각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과별 학년별로 중복되는 내용, 실생활에 활용되지 않는 내용 등을 과감히 줄여 전체적으로 교과내용을 30% 가량 감축했다. 이에 따라 영어교과 어휘수가 초등 5백개, 중·고교 3천5백개에서 초등 4백50개, 중1∼고1 1천7백개 내외로 줄어든다. 수학의 경우 행렬, 수판셈, 오진법 등의 단원이 삭제되고 계산기와 컴퓨터 사용이 권장된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은 대폭 늘어나 영어및 제2외국어에서 회화가 강화되며, 과학에서는 고교 물리Ⅱ의 전자기파 단원, 생물Ⅰ의 음주, 흡연과 건강 단원이 신설된다. 초·중·고교 전학년에 걸쳐 윈도, 컴퓨터통신, 멀티미디어 등 컴퓨터관련 내용이 크게 늘어난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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