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 쿠르드족들의 유럽 유입 러시가 계속됨에 따라 유럽연합(EU) 각국들이 3일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터키도 탈출을 막기 위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EU 국가들로부터 탈출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한 터키측은 단속을 강화, 남동부 쿠르드족 지배 지역에서 이탈리아행 배를 타려던 젊은이 18명을 체포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쿠르드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것을 터키측에 강력히 경고했다. 현재 독일내 쿠르드족 거주자는 7만여명에 이르는데 이중 5만여명이 터키로부터 이주했다. 이탈리아는 남부해안에 도착한 불법 난민들에게 15일간의 여유를 주고 제3국으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탈리아는 8일간 1,200여명의 불법 이주자들이 남부해안에 도착해 골치를 앓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터키와 쿠르드 반군간 내전을 피해 터키를 탈출한 쿠르드족이다.
카를 슈뢰겔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EU가 쿠르드족의 이탈리아 유입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는 한달전 EU회원국간 국경통제를 철폐한 센겐조약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10일까지는 국경경비를 원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일 이탈리아로부터의 쿠르드족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경비병력을 보강했으며 오스트리아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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