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사교육비 절감위해대통령직인수위는 4일 연간 20조원에 육박, 가계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원수강을 제외한 모든 과외를 금지키로 하는 한편 초등학생 영어 조기교육제도와 위성과외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인수위 김한길 대변인은 이날 『충분한 준비없이 졸속으로 실시된 초등학생 대상 조기 영어교육은 연간 4조∼5조원의 폭발적인 사교육비 증가를 불렀고 초등학생들의 경쟁적인 탈법 해외유학을 초래, 막대한 외화를 유출시켰다』면서 재검토 결과에 따라 조기 영어교육제도의 시행이 유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변인은 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대선 직전 공약한대로 정규 학원수강 이외의 과외는 모두 금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탈·불법 과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나 과거 전두환 대통령 때와는 다른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그러나 대학생 등에 의한 과외에 대해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인수위 사회·문화분과위는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실시된 위성과외가 오히려 학교교육을 왜곡시키고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 이 제도에 대해서도 폐지 여부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사회·문화분과위는 이같은 검토 작업을 위해 교육부 등에 조기영어 교육 및 위성과외 실시가 결정된 과정 및 결과 분석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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