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반발기류에 “첫 인사안인데…” 새 여권 가결 기대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여소야대 국회에서 넘어야할 첫 고비는 새정부 초대총리의 국회인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석이 인준에 필요한 과반수에 미달 하는데다 원내다수당인 한나라당 내부에서 총리내정자인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에 대한 반발기류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입장은 아직은 느긋하다. 『양당의 의석이 121석이기 때문에 29명의 찬성표만 더 얻으면 되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신임대통령의 첫 인사안을 부결까지야 시키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실제상황이 닥치면 절대 느긋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총리인준 기회를 벼르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 각종 채널을 동원해 한나라당의 인준동의 당론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의치 않으면 2단계로 한나라당의 자유투표(크로스보팅)방침을 끌어내려 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은 소속 의원이 총동원돼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각개격파」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 수단까지 동원될 지경에 이르면 정국이 예측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될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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