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비율 15%로 높이면/기름값 연간 1억불 아껴쏘나타 크레도스 레간자등 2,000㏄급 중형차를 티코 아토스등 경승용차로 바꾸면 연간 831만원이 절약된다. 또 전체 자가용 승용차 731만대의 4.9%에 불과한 경차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5%대로 높이면 기름값만으로 연간 1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2일 환경부가 중형차와 경승용차의 구입 및 유지비용을 비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00㏄ 이하의 경차는 특별소비세가 전액 면제되고 중형차보다 ▲취득·등록세 80% ▲부가세 70% ▲공채매입액이 95% 저렴해 구입·등록때 414만6,000원이 덜 든다.
또 운행시에도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각각 80%, 60% 싸고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도 50%만 내면 된다. 이에따라 연간 2만3,000㎞를 운행하고, 서울대전을 20회 왕복할 경우, 유지비로 274만4,000원이 절약된다. 차량 수명을 8년(현재 6.7년)으로 계산하면 중형차를 탈 때보다 2,195만2,000원의 유지비가 줄어 든다.
여기에 차값 차이(745만3,000원)까지 합치면 8년동안 3,382만1,000원, 연 15% 이자를 적용하면 6,649만4,000원이 절약돼 매년 1,500㏄ 승용차 1대값에 해당하는 831만2,000원이 적립된다.
도시근로자 연저축액이 543만원, 내집마련 기간 10.2년을 고려하면 중형차를 포기하는 대신 근로자들은 5년내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환경부는 『경승용차 비율을 일본수준인 15%로 확대하면 연간 휘발유 소비량이 75만7,000㎘줄어 1억1,500만달러의 외화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또 경승용차는 중형차에 비해 배출가스가 2,615㎏이나 덜 나와 대당 16만2,000원의 사회적 비용이 줄어든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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