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은 새해 첫날인 1일 각각 단배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짐했다.○…국민회의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경제위기극복과 5월 지방선거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승리를 다짐했다. 조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모시고 새로운 출발, 봉사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단배식에 참석하지 않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신년정국구상에 몰두했다. 한편 조대행 등 주요 당직자들의 집에는 연휴기간 세배객들이 줄을 이어 집권당으로서 변화된 위상을 실감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명예총재와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김윤환 고문 김덕룡 의원등 원내외위원장과 당직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거대야당」으로서의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이명예총재는 『원내 다수당인 우리 당이 정국을 이끌어 나가기위해 정신적 유대를 바탕으로 당이 결속하고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조총재는 『당의 결속과 단합을 바탕으로 과감한 체질개선과 정책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통해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당지도부는 이날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들은 마포당사 지하강당에서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시루떡을 자른뒤 200여명의 당직자들과 새해인사를 나눴다.
김명예총재는 축사에서 『금년에도 합심협력해 어려운 나라일을 열고 단단하게 다져 보람을 나눠가지자』며 박총재를 중심으로 단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총재도 인사말에서 『김명예총재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당세를 확장하고,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처럼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신당은 이만섭 총재, 이인제·박찬종고문 등 200여명의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이총재는 『난국을 극복하기위해 새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비판할 것은 준엄히 비판하겠다』며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고문은 인사말에서 『미증유의 국난에 처해있는 이 시대에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과학정당을 만들자』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보궐선거와 지자제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장현규·홍윤오·홍희곤·김성호 기자>장현규·홍윤오·홍희곤·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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