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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제건설 최우선”/당·군보 공동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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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제건설 최우선”/당·군보 공동사설

입력
199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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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권 바뀌어도 변화될것 없다” 주장북한은 1일 「노동신문」과 「조선인민군」공동사설 형식으로 98년 신년사를 발표, 당총비서인 김정일 명의의 신년사를 대체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공동사설을 통해 『남조선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대통령이 바뀌어도 변화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남조선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남한 정부에 반북 대결정책에서 연북 화해정책으로 전환, 콘크리트장벽 제거, 국가보안법 철폐, 국가안전기획부 해체 등을 요구하며 기존 대남전략을 재확인했다.

사설은 『우리는 고난의 행군의 고비들을 극복하고 전진과 비약의 돌파구를 열어 놓았다』며 지난해까지의 3년에 걸친 고난의 행군기가 사실상 마감됐음을 알렸다. 공동사설은 그러나 먹는 문제·경공업 제일주의 등을 언급하며 선행부문인 경제건설이 최우선 역점사업임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 지난 3년간 당보(노동신문)·군보(조선인민군)·청년보(청년전위) 등 3대 매체 공동사설 형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청년보가 제외됐다. 공동사설은 올해를 『위대한 당의 영도에 따라 조선식 사회주의의 결정적 승리를 이룩해 나가는 보람찬 투쟁의 해,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규정하며 올해가 정권 수립 50주년임을 지적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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