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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는 약국” 무더기 적발/55곳 폐업·고발등 행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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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는 약국” 무더기 적발/55곳 폐업·고발등 행정조치

입력
199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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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약 간염약 속여 판매·무자격자 고용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2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제를 간염치료제로 속여 팔거나 해외에서 밀반입한 의약품을 판매한 11개 약국과 무자격자를 고용한 44개 대형약국을 적발, 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구내약국과 이 병원 인근의 현대중앙약국, 대영약국 등 3개 약국은 밀반입한 영국그락소사의 에이즈치료제 「에피버(Epivir)」를 간염치료제로 판매하다 적발돼 약국등록취소와 함께 고발됐다. 신촌연세약국은 밀반입한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산도스타틴(주사제)을 판매하다 폐업조치됐다.

안전본부의 관계자는 『이들 밀반입 의약품은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데다 국내에 임상실험결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서울 영등포구 보성약국, 울산 중구 태평양약국, 인천 서구 호산나약국 등 44개 대형약국은 무자격자를 고용해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다 업무정지 1월∼1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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