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억불 흑자전망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는 80억1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무역수지는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통관기준으로는 20억달러, 국제수지기준으로는 68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통산부가 2일 발표한 「97년 수출입동향 및 98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무역수지로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달동안의 수출은 1백25억5천8백만달러, 수입은 1백2억3천8백만달러로 23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 한해동안의 수출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1천3백66억2천6백만달러, 수입은 3.8% 줄어든 1천4백46억3천6백만달러에 달해 80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냈다. 97년의 무역수지적자는 96년(2백6억2천만달러)보다 1백26억달러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통산부는 그러나 이같은 무역수지개선을 수출증가보다는 환율상승과 금융권의 수입신용장 개설기피등으로 초래된 수입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중 수입은 1백2억3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4.7%나 감소, 75년 7월(마이너스 25.4%) 이후 20여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