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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소 신년 계획/“경제위기 극복위한 기술혁신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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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소 신년 계획/“경제위기 극복위한 기술혁신의 해”

입력
199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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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처 산하 출연연구기관들은 올해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술혁신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기술자립을 통한 해외기술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국내 실정에 맞는 독자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 연구환경도 쇄신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요 연구기관의 새해설계를 알아본다.○외국연구기관 분원유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외국의 유수한 연구기관의 분원을 유치, 국제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 외국 저명과학자들을 초청하는 등 세계 유명연구소와 유대를 돈독히 한다. 신물질·재료, 환경·공정, 시스템공학, 생체·의료공학 등 4개 연구단으로 조직을 개편, 연구의 효율화를 꾀한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안보 및 의료복지 기술을 연구할 강릉분원을 2001년 완공목표로 착공한다.

○중소형원자로 개념설계

▲한국원자력연구소=도서지방에 적합한 330㎿급 중소형원자로의 개념설계를 마친다. 차세대원자로 실험장치도 완비, 국내 원자로 개발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린다. 95년부터 시험가동중인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올해부터 정상운영됨에 따라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대륙붕·연근해 탐사박차

▲한국자원연구소=2,000톤급 탐해2호로 대륙붕·연근해를 탐사, 자원 개발에 나선다. 외국의 탐사사업에도 참여해 외화수익을 올린다. 전국에 분산돼 있는 지진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네트워크를 구축, 지진재해에 대처한다. 갈수록 부족해지는 지하수자원의 평가사업에 착수한다.

○CO₂ 자원화 촉매기술개발

▲한국화학연구소=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바꿔주는 촉매 등 환경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노인성치매 예방 및 치료제, 바이오가스 자원화 연구와 함께 레이저 단결정, 광폭소자, 불소유도체 등 외국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신소재도 개발한다.

○항암제·게놈연구 중점

▲생명공학연구소=중점프로젝트로 항암제개발, 암관련 인체게놈연구를 선정했다. 또 선진 연구소들이 추진하는 단백질연구프로그램에 참여, 세계수준의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세포신호전달메커니즘, 뇌신경세포 기능, 난치성 질환 치료법 등이 중점연구과제이다.

○오염방지 환경기계 개발

▲한국기계연구원=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기계 개발에 집중투자한다. 대형건축물, 교량, 원전 등 대형구조물의 내진 연구를 강화하고 해난사고 대응기술개발도 가속화한다.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막바지 시험에 착수한다. 차세대 선박기술, 환경조화형 신소재, 항공우주재료 등 첨단산업기술도 육성한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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