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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외채 4백8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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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외채 4백88만원

입력
199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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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외채가 5백만원에 육박했다.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실질 총외채는 1천5백69억달러로 연말 기준환율 1천4백15원20전으로 환산하면 2백22조4백49억원에 이른다. 이를 96년 말 인구 4천5백54만5천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외채는 4백88만원에 달한다. 4인가족 기준 가구당으로 보면 가장이 무려 1천9백52만원의 외채를 안고 사는 셈이다.

이는 국내에서 외채문제로 논란이 컸던 지난 85년의 인구 1인당 99만원(총외채 4백68억달러·1인당 1천1백달러)의 5배나 되는 규모이다.

이처럼 외채가 급증한 것은 지난 96년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등 최근 수년간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또 정부가 그동안 통계에서 제외했던 국내금융기관의 역외금융과 금융기관 해외지점의 차입금 4백2억달러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외채통계에 산입했기 때문이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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