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소아과 정지태 교수팀은 지난 3년간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고려대·한양대병원 등 서울시내 6개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 1,807명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경우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분만 후 첫 수유방법이 모유인 경우는 정상분만이 46.5%로 수술분만의 37.1%보다 높았다. 특히 모자동실에 들어간 산모의 첫 모유 수유율은 57.4%로 신생아분리실의 37.1%보다 월등히 높았다.
생후 1개월내에 모유 수유를 중단한 산모들은 그 이유로 ▲젖이 적어서 37.1% ▲의사의 중단권유 18% ▲함몰유두 12.1% ▲아기가 젖을 못빨아서 10.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교수는 『첫 모유 수유에 성공한 시기가 빠를 수록 모유 수유기간이 길었다』며 『모유 수유율을 높이려면 모자동실을 확대하는 등 병원환경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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