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내년 IMF 벗어날것”/시장경제·실업최소화·대화합 실천/김 당선자 신년사 8대과제 제시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1일 『98년 한해는 파국과 재도약의 기로에 선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뭉쳐서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면 99년중 IMF통제를 벗어날 수 있을만큼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위대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98년 한해동안 ▲민주적 시장경제 정착 ▲IMF협약 충실이행 ▲물가 및 사회안정 ▲실업최소화와 고용증진 ▲바르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건설 ▲국민대화합 실천 ▲안보확립과 남북관계 개선 ▲외교역량 강화등 「8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김당선자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정부부터 모범을 보일 것이며 기업도 고통분담의 큰 몫을 차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고통분담이 이뤄질 때 모든 국민이 자진해서 국난극복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김당선자는 『국가적 파국을 초래한 책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반드시 엄중한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들은 해고에 앞서 임금동결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또 『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 어떠한 지역적·계층적·성적 차별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국민적 대화합을 강조한뒤 『우리사회 최대의 병폐인 지역적 대립을 완전히 일소하고,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정치에 개입해서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엄중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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