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위협 현관통해 도망 밝혀져【평택=김진각 기자】 속보=탈옥수 신창원(30)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구랍 31일 신씨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위조해 도피행각을 벌이며 추가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월20일 새벽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뒤 타인의 신분증을 빼앗아 「한상우」명의로 위조, 8월 평택시 지산동 송탄터미널앞 J다방에서 만난 종업원 강모(21)씨와 평택시 신장1동 남정빌라에서 보증금 1백만원에 월 40만원을 주고 동거해오며 건설업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신씨의 집에서 현금 7백87만원과 수표 3천8백여만원 등 총 4천6백여만원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신씨가 강도등의 범행으로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표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신씨가 전모(30)씨와 한때 동거한 사실을 확인, 전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신씨를 검거하려다가 놓친 평택경찰서 조사계 원종렬(36) 경장을 추궁한 결과 신씨가 창문밖 도시가스배관을 통해 달아난 것이 아니라 흉기를 휘두르며 현관을 통해 도주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원경장을 중징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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