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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누가뛸까(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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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누가뛸까(지방선거)

입력
1998.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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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세형·한광옥씨 등 거론/김덕룡·최병렬씨도 물망/인천­박상규·강우혁씨 출마설/최기선·서정화씨도 준비/경기­안동선·이해구씨 등 예상/임사빈 전 지사도 도전장내년 5월 실시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올해 최대의 정치이슈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한 지 3개월여만에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권은 정권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야권은 광역단체장선거에서는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시장◁

서울시장은 일개 단체장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데다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약속에 따라 지금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서울시 주변에서는 차세대 지도자를 꿈꾸는 중량급인사들이 서울시장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회의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한광옥 정대철 이종찬 부총재, 이해찬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덕룡 최병렬 서상목 이명박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한영수 자민련부총재, 박찬종 국민신당 고문, 홍사덕 정무장관 등도 오르내린다. 강덕기 서울시장직무대리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번 선거에서 조순 한나라당총재에게 후보를 넘겨준 조세형 대행은 「준비된 시장」을 외치며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광옥 부총재는 김대중 당선자의 신뢰가 깊고 정대철 부총재는 대중적 지명도에서 앞서있다. 이종찬 부총재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아 명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해찬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시 내부사정에 밝은 편이다.

마지막 관선시장을 지낸 최병렬 의원은 강한 추진력이 무기며 김덕룡 의원은 개혁이미지와 높은 지명도가 장점이다.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출신인 서상목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을 지낸 경력을, 이명박 의원은 현대건설을 일으킨 경력을 앞세워 경제전문가를 표방하고 있다. 한영수 부총재는 순발력과 몸에 밴 정치력이 돋보인다. 홍사덕 장관은 정연한 언변과 논리력이 장점이다. 박찬종 고문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광희 기자>

▷인천시장◁

최기선(52) 시장이 한나라당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한 가운데 4선의원인 한나라당 서정화(58)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간에 뜨거운 공천경합이 예상된다. 최시장은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연합공천을 추진중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는 박상규(61) 국민회의 부총재 최용규(41) 부평구청장 김용모(49) 남동구청장 강우혁(59)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에 오르내린다. 박상규부총재는 15대 총선때부터 인천지역을 총괄해왔으며 올해에는 지역구까지 맡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번 고배를 마셨던 강우혁전의원이 자민련후보, 인천시의회의장 출신으로 꾸준히 지역구활동을 해온 심상길(54)씨가 국민신당후보로 출마가 확실한 상태다.<황양준 기자>

▷경기지사◁

전임 이인제 지사가 재임당시 15대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서울시장과 함께 가장 관심이 높다. 정치적으로 비중이 높은 서울시장과 어깨를 겨루며 대선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명망가나 여야중진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에서는 안동선(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민주당출신인 원혜영(부천) 전 의원이 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공천을 내락받은 것으로 소문나 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연합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해구(안성) 이재창(파주) 손학규(광명) 의원과 임사빈 전 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출신인 장경우(안산) 전 의원과 최근 입당한 제정구(시흥)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공천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5년 6월 이인제 전 지사와 겨뤄 패배한 임전지사는 지난해 12월8일 일찌감치 지사출마를 선언,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신당에서는 경기도의원출신인 원유철(평택) 의원이 이인제 고문의 후광을 업고 도백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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