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지방자치의 새 판을 짜는 「4대 지방선거」가 오는 5월7일 실시된다.16개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선거와 232명의 기초단체장 선거, 그리고 시도 및 시군구의회 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여야 정치권은 새해 벽두부터 조직강화 및 후보인선에 착수하는등 지방선거를 위한 준비작업을 벌일 태세이다. 3년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향후 정국판도를 놓고 여야가 다시 격돌하는 금년도 최대의 정치이벤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수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에 의한 5·7 지방선거를 통해 정국주도권을 장악, 여소야대의 악조건을 극복하는 발판을 마련코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다수야당인 한나라당은 지방선거로 대선패배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00년의 16대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기세를 다지고있고 국민신당도 당세확장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7 지방선거」의 최우선 관전포인트는 지난해 12월 대선결과의 변화여부이다. 동서로 양분된「지역주의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대로 재연될지부터가 관심이다. 특히 지방선거는 새정부의 집권기반을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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