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서도 분할모집별 명암/세종대 생활과학부 81대 1 최고지난달 31일 마감한 62개 대학 9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시험 군에 따른 대학·학과별 지원율 희비가 올해에도 재연됐다.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대학이 몰려있는 가·나군 대학들이 쓴 맛을 본 반면 세종대 홍익대 덕성여대 등 다·라군 대학들은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연·고대 등 경쟁대학들과 같은 시험군을 택했던 서강대는 올해 모집단위를 가·나군에 분산, 뚜렷한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즉 연·고대 이화여대 등과 같은 가군에 속한 경제·경영학부와 자연과학부는 지난해보다 낮거나 비슷한 경쟁률에 그친 반면 나군에 속한 법학(26.4대 1·지난해 3대 1) 화학공학(13.55대 1·지난해 2대 1) 등은 폭발적인 지원율을 보였다.
올해 「경쟁률 경쟁」에서 단연 돋보인 대학은 세종대. 무용학과를 뺀 모든 모집단위가 「라」군에 시험을 치르는 세종대는 잠정집계 결과 자연대 생활과학부가 역대 입시사상 최고 경쟁률인 81.2대 1을 기록했으며 컴퓨터공학과 56.8대 1 등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도 「시험군 어드밴티지」를 한껏 발휘했다. 다군을 택한 경희대 법학과(16.3대 1·지난해 1.62대 1) 등 나머지 분할모집 대학·학과들도 시험군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아주대 의예과의 경우 올해 처음 인문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대폭 낮춰 외국어고 등 인문계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 지난해(2.88대 1)보다 20배인 4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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