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가 현 정부의 비리를 조사해 고발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공직사회를 지나치게 위축시키고 국제사회가 이를 국가신인도와 연결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30일 제기되고 있다.특히 일부 인수위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마치 인수위 전체의 결정이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의중인 것처럼 확대 전달하고 있어 정권교체기의 국정혼선을 초래함은 물론 새 정부의 국정청사진 마련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당선자는 인수위가 특정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인수위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인수위의 김한길 대변인은 『인수위가 사정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잘못 비쳐질 경우 파장이 예상되며 국익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구정부간 갈등마저 조장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분과위 간사인 이해찬 의원도 『인수위가 비리조사위로 투영되면서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치고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인수위의 활동이 그 한계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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