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스위스,대한 신규차관 적극 검토/단기차관 8백억불 만기연장/직접투자·중장기전환 등 논의【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등 선진 7개국(G7)과 스위스의 민간은행들은 29일 한국이 당면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에 1백억달러의 신규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존의 단기 차관의 상환만기를 최단 1개월, 최장 18개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일·영·독·프랑스 등의 주요 민간은행들은 이날 뉴욕의 미연방준비은행(FRB)과 JP 모건사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한국정부에 대해 최고 1백억달러의 신규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고 국제 금융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한 이들 은행들은 약 8백억달러에 달하는 한국 단기차관의 상환만기를 개별 차관별로 최대한 연장해 주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이들 채권 은행단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한 1백억달러의 조기 금융지원을 뒷받침해 한국이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민간 금융기관들이 공동지원을 실시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은행들은 구체적인 상환연기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며 일정 재조정 방식으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의 직접투자 형태로 변제받거나 중장기 차관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제 채권은행단 모임에는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과 일본의 도쿄(동경) 미쓰비시 은행, 독일의 도이체방크, 영국의 HSBC 홀딩스사,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 채권을 갖고 있는 각국 민간은행들도 또 이날 런던과 도쿄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일제히 모임을 갖고 한국 단기차관의 만기연장과 신규 자금공급등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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