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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금융 전면재개/22개 은행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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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금융 전면재개/22개 은행 결의

입력
1997.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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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담보대출 1조 지원은행들은 30일 기업들의 신용장 방식 수출어음을 전량 매입하고 수출용·기초원자재 수입용 신용장도 전량 개설해 주기로 했다.

22개 은행장들은 이날 상오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비상경제대책위원회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결의에 따라 은행들은 이날부터 수출기업들의 기한부 수출어음(Usance)과 일람불 수출어음(At Sight)을 전량 매입할 방침이다. 이같은 결의는 정부가 후순위채 매입등을 통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향상시켜 줬음에도 은행들이 수출입금융업무를 적극적으로 재개하지 않아 수출 및 수출용원자재 수입업무가 마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수출신용장매입과정에서 은행들의 환차손이 발생할 경우 외환보유고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또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환어음담보대출을 위해 1조원의 자금을 산업은행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기관과 관련한 기업들의 수출애로사항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수출금융 애로타개 특별대책반」(위원장 윤진식 세무대학장)을 구성, 은행의 기업대출현황을 매일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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