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조계사법회에 참석, 출감이후 처음으로 바깥나들이를 했다.전씨는 이날 상오 부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 재용 재만씨 내외 등 가족들과 함께 조계사를 찾아 자신의 사면 복권에 앞장서준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전씨내외는 이날부터 「국난극복과 민족번영을 위한 백일기도」를 시작키로 하고 이를 위한 입재의식을 가졌다. 전씨는 3,000여명의 신도들 앞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체유심조란 부처님 말씀처럼 모든 일은 다 마음 먹기 달렸다』면서 『2년간의 백담사 생활과 또 2년간의 교도소생활을 하면서 모든 허물과 잘못은 남의 탓이 아닌 자기탓이란 생각을 끝없이 되새겼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새해부터는 모두가 화합해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정기 전 비서관이 전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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