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청와대 머물며 경제대처 전념 비서관 하례식/김 당선자서울근교 휴식국정구상 몰두 언론공개 안해김영삼 대통령은 과거와는 달리 지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 내려가지 않고 청와대에서 신년 휴일을 보낸다.
김대통령은 1일 김용태 비서실장과 김광일 정치특보를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부부동반으로 신년하례를 받고 장남 은철씨 내외등 가족에게서도 세배를 받는다. 그러나 해마다 마산에서 청와대로 올라왔던 부친 홍조옹이 올해는 상경을 하지 않아 전화로 신년인사를 대신한다.
김대통령은 연휴 동안에 경제위기타개방안을 집중적으로 챙길 방침이다. 이 때문에 김영섭 경제수석과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청와대에서 비상근무를 한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1일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리는 종무식에 참석한 뒤 3일까지 서울 근교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 김당선자는 이 기간에 공식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당선자 자신이 대선이후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데다 참모와 당직자들도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는 배려에서다. 김당선자는 다만 김중권 비서실장과 경제관련 참모들의 보고를 받는등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김당선자는 일산자택을 하례객에게 개방하지 않고 5일 당사 총재실에서 신년하례를 받는다.<손태규·김광덕 기자>손태규·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