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전담재판부인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어느 재판부보다도 바쁜 97년 한 해를 보냈다.1월 한보철강에서 부터 시작된 부도사태로 숱한 기업들의 법정관리와 화의신청이 잇달으면서 관리중인 자산규모가 35조여원으로 급증, 삼성 현대 대우에 이어 재계 4위에 올랐다.
한해동안 접수된 법정관리는 모두 33건으로 지난해 17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고, 지난해 4건에 불과했던 화의는 무려 54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기업은 민사50부 밖에 없다』고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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