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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4CV·시트로엥 2CV/전후 불 미니카붐에 앞장(명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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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4CV·시트로엥 2CV/전후 불 미니카붐에 앞장(명차이야기)

입력
1997.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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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V는 배기량 불과 375㏄프랑스에서는 자동차의 대중화 초기부터 미니카가 자동차문화를 이끌었다. 인구 1,000명당 150대 꼴로 자동차가 보급됐던 63년께 프랑스에서 미니카의 비중은 전체의 71%에 달했다. 미니카를 중심으로 자동차보급이 이루어진 것은 2차대전 때문이다. 전후 피해가 워낙 커 차에대한 수요와 경제적인 어려움이 합쳐져 미니카가 자연스럽게 보급됐던 것이다.

프랑스의 미니카보급에 큰 역할을 한 회사가 바로 르노다. 프랑스정부는 나치를 도왔다는 이유로 국유화한 르노를 통해 47년 배기량 747㏄인 르노 4CV를 내놨다. 이 차는 당시 상황과 맞아떨어져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에 자극받은 시트로엥도 375㏄의 2CV를 발표했다. 이 차는 「달리는 오리」 「미운 오리새끼」라는 별명과 함께 프랑스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트로엥 2CV는 만드는 과정에서 유명한 테스트를 거쳤다해서 화제였다고 한다. 바구니에 계란을 담아 비포장 시골길을 달려 계란이 상하지 않아야 했고 키큰 남자가 모자를 쓴채 편하게 승하차할수 있어야 하는 테스트였는데 시트로엥은 이 모두를 통과했다. 차의 크기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과 충격완충장치는 당시 따를 차가 없었다.<황우성 대우자동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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