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 끼리끼리 세밑모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 끼리끼리 세밑모임

입력
1997.12.30 00:00
0 0

◎체제개편 앞두고 지역·계파별 회동 분주한나라당의 「세모동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동안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소속의원들이 최근들어 지역별, 계보별 모임을 잇따라 갖는등 활로모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이같은 모임은 명목상 송년회 성격이지만 연초의 지구당 정비작업과 3월 전당대회등 당체제개편을 앞두고 당내 계보중진들의 사전정지의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9일의 당무운영위에서 당규제정안의 핵심내용인 최고위원 규정안이 처리되지 못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체제개편을 둘러싼 각 계보간 신경전은 계파모임을 통해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지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경한 이회창 명예총재는 29일 하오 초선의원 10여명과 만찬모임을 가진데 이어 30일에는 후보비서실과 후원회팀 합동으로 송년모임을 갖는다. 신경식 비서실장, 윤원중 부실장과 특보, 보좌역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자연히 이명예총재의 정치재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동 대표는 이날 낮 경기지역 원내외 위원장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결속을 다졌다. 이대표는 이미 대선이후 자파 원내외위원장 및 전직의원들과도 수차례 모임을 가졌다. 당 지도체제문제와 관련 경선에 의한 집단지도체제 개편을 주장했던 김윤환 고문의 여의도 한서빌딩 사무실도 최근들어 당내외 인사들의 왕래가 잦아졌다. 김고문은 수시로 들리는 계보 위원장들과 만나 향후진로 및 당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구 민주당의 대주주인 이기택 전 총재도 30일 하오 신촌 거구장에서 계보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송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 서울지역의원 27명중 21명이 29일 낮 한자리에 모여 당의 진로문제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고, 초선의원들도 그룹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지부위원장인 김중위 의원은 『전당대회를 새대통령 취임전에 개최해 총재를 포함한 당 지도부를 경선으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서울출신 의원들의 회동분위기를 전했다.<정진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