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은 국가는 물론, 사회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온다.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한다면 많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반적인 긴축경제속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축소할 경우 개인이 은행에서 대출받기는 「하늘이 별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긴축속에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아본다.●철저한 자금계획을 세워라
개별가계도 미래의 기간별 자금지출 계획과 예상소득(상여금·적금만기)의 타임스케쥴을 작성, 언제 얼마의 자금을 은행대출로 충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부분의 은행은 특정상품에 가입한 경우나 일정규모 이상의 거래를 한 고객을 우대해 대출 해주고 있다. 따라서 사전에 철저한 자금계획을 수립하고 은행별로 정해놓은 조건들을 검토해 미리 준비하면 대출받기가 훨씬 수월하다.
●정기적금·상호부금을 활용하라
기간별 자금계획이 수립되면 대출시기에 맞춰 은행의 대출연계상품에 가입하는게 좋다. 대부분의 은행은 정기적금(또는 상호부금)에 가입한뒤 일정기간 이상 매월 적금(부금)을 납입하면 계약액에서 이미 납부한 적금액을 공제한 범위내에서 대출을 해준다. 은행에 따라서는 부금에 불입한 고객에게 담보 또는 보증인이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대출해 줄 것을 상품가입때 미리 약속하기도 한다.
●대출연계형 상품에 적극 가입하라
은행마다 적금(부금)이외에 상품가입시 대출을 약속하는 대출연계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계획에 맞춰 은행의 상품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절한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상품의 경우 대부분 대출용도(주택구입자금, 결혼자금 등)가 미리 정해진 경우가 많으며 대출자격을 얻기 위해 비교적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마이너스대출을 활용하라
은행마다 일정기간 이상 거래가 있는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대출 한도를 주고 있다. 거의 모든 은행거래(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의 평균잔액, 예·적금의 불입잔액, 신용카드 결제실적, 급여이체 실적, 공과금 자동납부실적)가 마이너스 대출한도에 합산된다. 따라서 마이너스 대출한도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거래실적이 많아야 하므로 가급적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거래를 견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주거래 은행으로 모아야 한다.
●연체하지 말라
금융환경이 악화하고 은행간 경쟁이 격화할수록 부실여신규모가 은행의 사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따라서 개인대출의 경우에도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신용 평가 및 심사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 경우 개인의 신용악화는 대출거절의 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평소 개인의 신용관리를 철저히 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대출금 이자납입, 신용카드 결제 등을 연체하는 것은 개인의 신용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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