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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차분양 올 마지막 1,043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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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차분양 올 마지막 1,043가구 공급

입력
1997.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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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배수 확대·채권상한액 60%로 낮춰/노른자단지 내년연기… 경쟁률 낮아질듯올해 마지막 서울시 아파트 동시분양인 10차 동시분양에는 7개 사업장에서 1,043가구가 공급된다. 98년 1월7일부터 분양접수를 받는 10차 동시분양분은 내년 분양가 인상을 고려해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대거 연기함에 따라 올해 분양분중 가장 작은 규모. 서울시는 최근 불황여파로 분양가구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 배수범위를 250배수에서 300배수로 확대했다. 또 채권 상한액도 종전 시세차액의 70%에서 60%로 낮춘 점이 주목을 끈다. 특히 내년으로 연기된 분양분중에는 주목받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포함돼 있어 청약을 연기하는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10차분양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를 앞에 두고 내년보다는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농동 삼성아파트 서울시립대 인근에 들어서는 전농 5구역에 위치해 있고 단지규모는 9∼22층 8개동 602가구. 비교적 용적률이 낮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대학과 중·고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청량리역까지 걸어서 20분거리로 지하철 이용이 다소 불편한 것이 단점. 그러나 지하철 10호선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인근에 병원과 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위치해 있어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26, 33, 43평형이 분양되며 33, 43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300배수내 청약자가 33평형과 43평형을 분양받고자 할 경우 2군은 채권상한액의 50%선, 1군은 500만원이내로 쓴다면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유동 삼성아파트 1,454가구의 벽산아파트 단지옆의 수유 2구역에 위치해 있고 이번 분양분중 가장 규모가 큰 7개동 690가구의 대단지. 4호선 수유역까지 도보로 15분거리로 다소 멀게 느껴지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백운봉길과 쌍문동길의 연결진입이 수월해 도로교통의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맞은편에는 우이시장등 재래시장이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한 편이다. 24, 32, 44평형이 일반분양되며 44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분양가가 주변 벽산아파트 시세와 비슷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묵동 신안아파트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신안아파트는 10∼18층 2개동 248가구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 하지만 교통여건과 주변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내년에 개통될 6·7호선 환승역 태릉입구역까지 도보로 10분거리. 태릉중·태청중고교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신내·공릉택지개발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일반분양분은 27, 33, 41평형으로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27평형은 국민주택이어서 청약저축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데 1년 무주택자가 1순위로 당첨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상계동 우방아파트 현대아파트 맞은편의 대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까지 도보로 7분거리로 노원초등학교, 상원중학교등이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은편. 상계아파트 단지 끝자락에 위치해 수락산이 바로 앞에 있어 주변여건이 양호하다. 23, 32평형이 일반 분양된다.

이번 분양분중 비교적 물량이 풍부하고 입지조건이 좋은 곳은 전농동 삼성아파트로 배수내 청약자라면 당첨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수유동 삼성아파트는 입지여건은 좋으나 분양가가 의외로 높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 우방과 묵동 신안은 대중교통여건이 양호하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배수외 청약자들이 청약해 볼만한 편이다. 방배동 보성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지만 입지조건이 좋은 편이다. 고척동 삼익과 정릉동 대동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아파트로 입지조건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편이어서 3순위 청약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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