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성엔지니어링/첨단반도체장비 국산화 성공(기업·기업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첨단반도체장비 국산화 성공(기업·기업인)

입력
1997.12.30 00:00
0 0

◎내수 80% 점유·수출주문 쇄도93년 5월 설립된 주성엔지니어링(사장 황철주·38)은 최근 첨단 반도체장비를 독자 개발, 국내 반도체 3사는 물론 대만 등 해외업체에까지 수출하며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무역수지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국산 반도체칩이 세계 시장을 석권한 반면 반도체 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독자개발에 뛰어든 황사장이 창업 4년여만에 핵심장비 수출이란 결실을 얻게된 것이다.

주성이 개발한 「유레카 2000 시스템」은 반도체 기판위에 다결정 실리콘 등의 전도성막, 혹은 산화막이나 질화막등의 절연막을 증착시키는데 이용되는 전공정용 핵심장비. 여러장의 웨이퍼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웨이퍼 낱장을 차례로, 짧은 시간에 처리하므로 시간당 웨이퍼 처리능력이 약 30%이상 개선되고 가동효율은 약 20% 상승, 원가 및 인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주성의 국내 반도체 화학증착장비시장 점유율은 80%. 주성의 장비는 현재 국내 반도체 3사의 64메가D램 양산라인에서 가동중인데 전공정용 핵심장비 분야에서 국내업체가 개발한 제품이 양산용으로 채택된 것은 주성이 처음이다. 지난 10월에는 대만의 M사에 약 3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수출했으며 대만의 6개사가 98년초 장비구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성은 또 미주지역에도 수출길을 튼데 이어 국내 반도체업체의 미국 및 유럽공장에도 추가 제품공급을 추진중이다. 이같이 수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성은 미국의 2개 지역에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설립했다.

주성은 일련의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집적한 모듈공정용 장치를 현재 개발완료,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플라즈마화학증착장치와 유기금속화학증착장치를 개발, 양산용으로 선보이고 12인치 웨이퍼용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성은 최근 독일 TUV레인렌드사로부터 안전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내년에는 ISO인증을 얻어 세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 반도체장비회사의 국내 지사인 한국ASM에서 일하다 장비 국산화 없이는 진정한 「반도체 강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창업한 황사장은 주성을 2000년대 세계 10대 반도체 장치 제조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83억원,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2000년에는 5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