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 홍콩당국은 28일 치명적인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위해 홍콩의 모든 닭들을 도살키로 했다고 밝혔다.당국은 홍콩에 모두 120만∼130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5N1A형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홍콩의 농수산부인 어농처는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조류독감과 관련, 한 양계장과 닭도매시장을 전염지구로 선포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전문가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조류독감의 H5N1 바이러스가 사람간에 상호 전염될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첫 감염 어린이를 치료했던 한 의사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이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건 관계자들은 감염된 의사가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손을 씻지 않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공기전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후쿠다 케이지 박사는 502명에 대한 실험 결과, 대인전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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