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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1인당 외제 ‘60만원어치’/YMCA 수도권학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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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1인당 외제 ‘60만원어치’/YMCA 수도권학생 조사

입력
1997.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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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7개 이상 소유/본인 직접구입 50%서울 경기지역 중고생들은 평균 17개 이상, 금액으로는 60여만원어치의 외국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가 최근 수도권지역 중고생 1,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방 운동화 볼펜 등 7개 품목의 전체 소유 개수 31개중 외국산이 17.2개로 55.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2.7개 소유에 1.8개(68.6%), 운동화는 2.1개중 1.4개(66.7%)였다. 또 소형카세트는 63.6%, 볼펜 53.0%, 티셔츠 52.4%, 청바지 51.2%, 시계 4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가방은 30.7%인 356명이 미제인 이스트팩을 갖고 있었고 나이키(18.6%) 리복(18.2%) 아디다스(17.8%) 등 87.2%가 1개 이상의 외제를 갖고 있었다. 청바지는 리바이스(25.3%) 게스(17.7%) 보이런던(14.6%) 유투(12.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YMCA는 『외국제품을 구입하는 경로를 보면 50.4%가 자신이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성세대의 무절제한 소비행태, 광고 및 연예인들의 외제사용이 청소년의 소비생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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