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박4일동안 모처럼만에 휴식을 취하며 새해 정국구상에 들어간다. 대통령직인수위의 김한길 대변인은 28일 『김당선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31일부터 나흘간 서울 등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당선자는 새해 첫날에도 신년사를 발표하는 것으로 공식행사를 대신하고 신년하례나 언론 인터뷰 등 새해를 맞는 공식행사를 일절 갖지 않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는 대선기간과 대통령당선 이후 격무로 시달린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고 새해 정국구상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당선자는 이미 참모들에게 정치 경제 행정 등 각 분야의 국정관련 자료를 챙기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김당선자의 새해구상은 최대현안인 경제난 타개방안과 정부 및 청와대 조직개편방향 등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2월25일 새정부출범과 함께 자신의 개혁청사진을 실천에 옮길 첫내각의 인선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거국내각 구성방침에 따라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각계인사를 발탁하는 문제도 연휴구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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