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6일 97년도 방위력개선사업 집행결과, 전체 예산 3조9,700억원 가운데 국가 경제난에 따른 예산절감 1,540억원, 환차손 보상 2,600억원, 물가상승에 따른 정산 소요 880억원 등 모두 5,000여억원의 결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에따라 신형 해안감시레이더 해외구매사업을 취소하는 대신 국내자체기술로 개발키로 했고 공군 대형수송기 C130 구매사업도 연기하는 등 모두 30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특히 내년에도 국제통화기금 체제의 영향으로 1조∼1조7,000억원 규모의 환차손발생이 예상되는데다 물가상승, 사업비 감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차기잠수함사업(SSU)과 상륙용수송함사업(LPX)등 주요 방위력개선사업이 대부분 보류되거나 연기되는 등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추진된 사업은 지상전력의 경우 다연장 대구경 무기체계(MLRS), 저고도 탐지레이더, 소형 정찰헬기 등 모두 72개 사업에 8,800여억원을 집행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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