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자연이동 시사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당선자비서실장에 임명한 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26일 『청와대 비서실의 정책 기획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당선자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명 통보를 언제 받았나.
『대선후 세 차례 당선자를 만났고 25일 통보 받았다』
당선자가 특별히 당부한 말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라고 했다』
발탁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당선자는 대선을 통해 나타난 동서대립이 가슴 아프고 앞으로 지역 구분없이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했다. 나는 영남출신인 만큼 이 인사 방침이 첫선을 보인 것이다. 김당선자는 또 능력과 경험 본위로 인재를 쓰겠다고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 청와대를 잘 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개편 방향은.
『축소 개편될 것이다. 각 부처의 행정 업무를 통괄하기보다는 참모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정책기획 수석실이 대단히 중요하다. 대통령의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홍보기능도 강화해 대통령의 철학에 의미를 부여하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김실장은 10여년간 판사를 지낸 율사출신. 5공출범과 함께 정계에 입문했다. 92년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된 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 6공인맥. 정계에서 물러난 뒤 단국대 교수 등을 지내다 지난 11월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신학대학을 나온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홍기명(51)씨와 1남3녀. ▲경북 울진(58) ▲대구지법·서울고법 판사 ▲11·12·13대 의원 ▲민정당 사무차장 ▲국회 법사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도쿄대 객원교수<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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