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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정책기획 강화”/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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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정책기획 강화”/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 일문일답

입력
199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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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자연이동 시사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당선자비서실장에 임명한 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26일 『청와대 비서실의 정책 기획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당선자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명 통보를 언제 받았나.

『대선후 세 차례 당선자를 만났고 25일 통보 받았다』

­당선자가 특별히 당부한 말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라고 했다』

­발탁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당선자는 대선을 통해 나타난 동서대립이 가슴 아프고 앞으로 지역 구분없이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했다. 나는 영남출신인 만큼 이 인사 방침이 첫선을 보인 것이다. 김당선자는 또 능력과 경험 본위로 인재를 쓰겠다고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 청와대를 잘 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개편 방향은.

『축소 개편될 것이다. 각 부처의 행정 업무를 통괄하기보다는 참모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정책기획 수석실이 대단히 중요하다. 대통령의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홍보기능도 강화해 대통령의 철학에 의미를 부여하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김실장은 10여년간 판사를 지낸 율사출신. 5공출범과 함께 정계에 입문했다. 92년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된 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 6공인맥. 정계에서 물러난 뒤 단국대 교수 등을 지내다 지난 11월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신학대학을 나온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홍기명(51)씨와 1남3녀. ▲경북 울진(58) ▲대구지법·서울고법 판사 ▲11·12·13대 의원 ▲민정당 사무차장 ▲국회 법사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도쿄대 객원교수<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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