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표면이상 대부분 곰팡이가 원인▷문◁
7세된 딸의 손톱 표면이 4년 전부터 바늘로 찍은 듯이 얽었다. 최근에는 발톱까지 긁힌 것처럼 되더니 두껍게 끝부분이 변했다. 전문클리닉에 갔으나 원인을 모른다며 연고만 줬다. 치료는 불가능한지.(안병연·서울 송파구 가락2동)
▷답◁
손톱과 발톱에 생기는 조갑질환은 원인에 따라 크게 네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손·발톱에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나 빈혈,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전신성 질환 ▲조갑 주위에 발생하는 사마귀 등의 양성종양이나 악성종양 ▲여러 가지 피부병 ▲곰팡이와 같은 세균의 침입 등이다.
이처럼 조갑질환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손·발톱의 이상이 모두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기지는 않는다. 일부는 정상인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환자의 경우 조갑이 움푹 패인 것과 끝부분이 두꺼워진 것 등 두가지 특징을 보인다.
움푹 패인 것은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을 때 흔히 관찰되며, 정상인중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다른 종류의 피부질환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없이 관찰만 해도 된다. 끝부분이 두꺼워진 경우 대개는 곰팡이에 의한 것이 많다. 이 때는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확인하거나 곰팡이 배양검사를 시행,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뒤 곰팡이 치료제를 복용하면 된다.<양준모 성균관대의대교수·삼성서울병원 피부과>양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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