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해외사무소·파견인력 축소/인니 출장제한 현지대사 활용/말련 “소비자제·저축” 총리성명【방콕·자카르타 AP AFP=연합】 유례없는 금융위기에 처한 동남아 각국은 정부의 해외사무소 축소, 공무원의 부부동반 및 불요불급한 해외여행 금지 등 강력한 지출억제를 통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태국정부는 이달중 일본 오사카 주재 투자청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각 부처의 해외사무소 통폐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관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려는 여러가지 강력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중에는 각부처 해외공관 파견인력 축소, 해외 사무실 임차료 등 운영경비 30% 절감안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공석인 40여 해외 파견근무 자리도 그대로 빈채로 둘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4일 공무원의 국내외 출장에 부인 등 가족동반을 금하고 출장 자체를 극도로 제한하는 내용의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또 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의 공식 해외출장 때에도 수행 공무원들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에는 가능한한 출장보다는 현지 대사가 참석키로 했다.
모하메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이날 성탄성명에서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의 경제위기가 주변국들에 비해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이 닥쳐도 이를 헤쳐나갈 마음가짐은 단단히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희생과 효율제고,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불필요한 소비자제와 저축을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