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업계에 「수금비상」이 걸렸다.IMF여파로 요금을 못내거나 고의적으로 체납하는 기업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0월이후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유·무선통신업체의 요금체납액이 IMF구제금융이전보다 월 4∼5%포인트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체납이자가 2%에 불과하고 2,3개월 내지않아도 한 번만 이자를 물면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11월 요금수납결과 6월대비 체납액이 300억원대로 8월이전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주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특별수금작전에 들어갔다.
데이콤도 월평균 체납률이 16%선으로 8월이전보다 5%포인트 정도 늘어나 40억원에 이르고 있다.
「011」 SK텔레콤은 10월이후 체납률이 8월이전보다 월평균 4%포인트 증가, 10월, 11월 요금체납액이 각각 1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신세기통신의 경우 10월이후 체납률이 8월이전보다 4%가까이 늘어난 15%선으로 급증, 매달 60억원규모의 요금이 걷히지 않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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