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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 내수시장 짙은 먹구름/기아경제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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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 내수시장 짙은 먹구름/기아경제연 전망

입력
199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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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7% 감소 6년만에 최저내년 우리 자동차산업은 수출은 늘어나지만 내수판매량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경제연구소는 25일 내놓은 「IMF 구제금융과 자동차산업」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내년 자동차 내수판매가 올해의 152만3,000대(추정치)보다 7.0% 감소한 141만7,000대로 93년의 143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올해보다 7.2% 감소한 108만800대에 그치고 상용차도 33만6,300대로 올해보다 6.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감소 이유는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하는데다 할부금리, 기름값 인상등의 여파로 차 구입에 따른 비용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달러대비 원화가치의 대폭 하락에 힘입어 북미와 서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돼 올해 추정치 129만대보다 10.9% 늘어난 14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해외진출은 국내의 금융긴축과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업체들의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에서는 거시경제운용의 긴축기조 등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간 합의사항때문에 자동차업계 전체가 조직축소, 인력축소, 임금인상 자제, 신규투자 축소나 연기,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을 활발히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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