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안배·상임위·선수·지역도 상당 고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의 이종찬 위원장은 25일 위원 인선원칙에 대해 당10역을 배제하고 행정업무에 밝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이같은 인사원칙이 대체로 지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내 역학관계를 감안해 계파안배를 비롯, 국회 상임위, 선수, 지역등도 상당부분 고려된 흔적이 있다.
국민회의측 간사로 내정된 이해찬 의원은 3선의원으로 92년 대선기획단 단장을 거쳐 정책위의장을 지내는등 당내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 행정경험을 쌓았다. 각각 2선과 초선인 조찬형 의원과 박찬주 의원은 검사및 판사출신으로 법조계 경력이 인선 배경이다. 국방위원인 임복진 의원은 2군 부사령관을 지낸 전직장성출신으로 군사정에 밝다. 초선으로 홍일점인 추미애 의원은 국회 내무위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다. 재선인 박정훈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대우에서 근무한 실물경제 경험과 계파안배가 고려됐다고 봐야한다. 부산출신 김정길 부총재도 원외지만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대표성이 인선배경으로 보인다. 초선인 김한길의원은 김당선자의 TV대책반을 맡는등 방송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원외인 김덕규·박지원 전 의원, 최명헌 전 노동부장관, 신건 전 법무차관등은 대선에서의 공헌도와 경험이 고려됐다.
자민련의 경우 4선인 김현욱 의원은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거쳐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동복 의원은 남북관계에 일가견이 있다. 정무1차관을 지낸 이양희 의원, 경제기획원 관료출신인 정우택 의원, 농협중앙회장을 지낸 한호선 의원 등은 해당분야에서의 전문성이 고려됐다. 원외인사로는 자민련 사무총장을 지낸 조부영 전 의원과 전직장성 출신인 유효일씨 등이 발탁됐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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