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이 부산에 본사를 둔 제일투자신탁을 완전인수,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제일제당은 25일 올 9월 기존 최대대주인 강병중 흥아타이어 회장으로부터 12.10%의 지분을 159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최근 다시 강회장으로부터 7.12% 지분을 100억원에 추가 인수, 19.22%(230만6,769주)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5월 삼성그룹과 공식적으로 분리된뒤 금융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오다 금융업종 가운데 성장 전망이 밝고 여신기능이 없어 부실대출 발생여지가 없는 투자신탁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번 지분 확보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이를 추가로 늘려 경영권을 다지는 한편 2000년까지 12조원의 저축고를 달성, 대형 투신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현재 부산과 경남 위주로 구성된 영업망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제일투신의 영업망을 전국적으로 강화할 계획이지만 본사는 부산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제일투자신탁은 현재 저축액이 지방투신사중 가장 많은 5조2,000억원을 기록, 국내에서 4번째 규모의 투신사로 꼽히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