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무장관은 25일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성장관에게 일본 시중은행들이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성급히 자금회수에 나서는 것을 방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오부치장관은 일본이 서방선진7개국(G7)의 1백억달러 대한 지원액 가운데 33억달러를 분담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이날 미쓰즈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쓰즈카장관은 일본의 민간부문들이 너무 조급히 행동함으로써 한국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일본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오부치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9∼30일로 예정된 서울 방문기간 한국에 추가적인 구제조치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선은 한국 정부의 설명을 들은 뒤 귀국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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