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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인제 화기애애/국민신당 방문서 시종 덕담·애정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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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인제 화기애애/국민신당 방문서 시종 덕담·애정 표시

입력
1997.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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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4일 하오 국민신당을 방문했다. 이인제 고문과 이만섭 총재가 총재실이 있는 5층앞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나와 김당선자를 따뜻하게 맞이했다.분위기도 더할나위 없이 화기애애했다. 김당선자와 이고문은 물론, 양당의 모든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덕담을 나누었다.

이고문이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다』고 첫 인사를 건네자 김당선자는 『이후보에게는 (선거)결과가 유감스럽겠지만 500만표를 받은 것은 국민모두가 주목할 일』이라며 『정말 선전했다』고 치하겸 위로를 했다.

이고문이 『제 고향에서조차 김총재가 이겨 유감』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김당선자는 『충청도 양반들이 겸양의 미덕을 발휘한 것 아니겠느냐』고 받아 넘겼다.

이고문이 『금융위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고 들었다』고 하자 김당선자는 『외화 보유고에 대해 재경원조차 제대로 숫자 파악이 돼있지 않더라』고 말한 뒤 『중요한 것은 이미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상환을 연장해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안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당선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고문은 『위기극복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김당선자는 대화 도중 이고문의 손등을 여러차례 어루만지는 등 이고문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또 합석한 박찬종 고문에게 『박고문을 쭉 눈여겨 봤는데, 우리에게 오지 않아 유감스럽긴 하지만, 마지막에 선택을 잘 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샀다. 김당선자는 이총재와 박고문의 지역화합 주문에 『반드시 동서화합을 이루겠다』며 『다시는 어느 도 정권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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